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리뷰/여행기/기타 2006. 10. 28. 11:24

명동에서 소설로 유명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를 봤다.
원작 소설이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들은바 있었는데 역시나 영화도 깔끔했다.
원작자 로렌 와이즈버거는 실제로 <Vogue>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의 비서를 했었다고 한다.
당연히 극중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의 실제 모델로 안나 윈투어...

요즘은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영화가 좋다.
보고난 후에 약간의 생각거리를 주고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영화가 좋다.
천하장사 마돈나, 라디오스타 그리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까지...
스케일이 지나치게 크고 주제가 너무 무겁고 사람을 억누르는듯한
분위기의 영화는 그다지 땡기지 않는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는걸까?

나는 명품이 좋다.
명품을 좋아하긴 해도 가지고 있는건 하나도 없다.
나는 단지 명품이 가지는 유니크함과 카리스마가 좋다.
한때는 비싼 옷을 입고 비싼 물건을 사는것 자체가 죄스러운 것이라 여겼지만
지금은 능력이 된다면 명품을 소비하는 것도 나쁜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순히 과시용으로 (소위 있어보이려고) 비싼 것을 사는것은 경멸한다.

흠... 갑자기 명품 이야기가 왜 나온거지?
사실 난 아무거나 몸에 편한거 대충 '걸치고' 다니는 스타일이다. 멋 낼줄 모른다. -_-;;;

하여간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좋았던 것은

- 메릴 스트립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
- 극중 앤디(앤 해서웨이)가 촌스러운 모습에서 매력적인 커리어우먼으로 변해가는 모습
- 실제로 간간이 등장하는 유명 디자이너와 모델 (지젤 번천은 모델이 아니라 직장 동료로 나옴)
- 중간중간 삽입된 Jump, Vogue 같은 마돈나의 음악  (영화음악 살까 생각중)




미란다의 캐릭터가 악마적이면서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실제로 내가 만약 저런 상사 밑에서 일했다면
분명히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했을것 같다. -_-;;;


[줄거리]

출처 : http://www.pressian.com

대학을 갓 졸업한 앤드리아(앤 해서웨이)는 뉴욕에서 직장을 구하다 세계 최고의 패션잡지 <런웨이>에 들어간다. <런웨이>의 모든 직원을 벌벌 떨게 만드는 악명 높은 편집장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의 비서로 취직하게 된 것. 패션에 문외한인 앤드리아는 첫날부터 상사와 동료 직원들에게 무시당하기 일쑤다. 앤드리아는 마음 좋은 편집자 나이젤(스탠리 투치)과 질투심 많은 선배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등과 부대끼면서 하루하루 사회생활의 쓴맛을 배워간다. 앤드리아의 목표는 단 하나. 1년 동안 '생존'함으로써 저널리스트가 되려는 애초의 꿈에 조금씩 다가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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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Blue

풍경/접사 2006. 10. 28. 01:58


너무 깊어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할 것 같은 하늘...


23일에 하늘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누나네서 이것저것 하면서 시간 떼우다 문득 하늘을 본 순간
이런 하늘을 눈으로만 보고 그냥 지나치는건 죄악이란 생각이 들어서
하늘공원 간다고 글을 올렸더니 데프군에게서 연락이 오고
메이양도 그곳에 있다하여 도착해서 같이 찍으러 다녔네요.
하늘과 구름과 노을이 멋진 하루였습니다.
급한 마음에 셔터를 난사한 것과 빛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것 같아 조금 아쉽...
사진을 더 보시려면 제 갤러리로...

http://blog.paran.com/bamteng/1311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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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냐옹이

스냅/인물 2006. 10. 26. 20:05



제가 고양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사람인지라
밥먹으면서 틈틈이 고깃집 고양이를 찍었더니
출사때 찍은 사진중 반이 고양이 사진이더군요. ^^;;;

고양이와 동거하는건 오래전 부터 꿈꾸던 거긴 하지만
아직은 제 몸 하나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는 주제이다 보니...
내 욕심 때문에 고양이 데려와서 잘해주지 못하고 고생시킬까봐
제가 조금더 안정된 후에 한두마리 정도 같이 데려오고 싶네요.
평생의 소원인지라 꼭 이루고 말겁니다.

냐옹이 사진을 더 보시려면 제 갤러리로...

http://blog.paran.com/bamteng/13066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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