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6과 함께한 1년 남짓 동안의 산행 기록

카테고리 없음 2014. 1. 18. 06:28

2012년 12월에 NEX-6 영입해서 1년 2개월 사용중 입니다.

등산을 좋아하는지라 산에서 산에서만 사진을 찍게 되는데 자주 다니다보니 더 광각에 욕심이 나서 기변을 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그동안 참 만족하면서 가지고 다닌지라 그간 NEX-6과 함께 갔던 산 중에서 몇군데 사진을 모아서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2012.12.16 계방산

 

계방산은 오대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산으로 1500미터급으로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높은 산 입니다.

시작지점이 1000 미터 정도여서 오르막이 힘들지는 않았지만 내려올때는  길이 미끄러워서 쭉쭉 미끄러지던 기억이 납니다.

 

 

 

 


 

2012.12.25 덕유산

 

제가 산을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제가 가본 곳 중에서 최고의 설경은 덕유산 이었습니다.
덕유산은 두번째 였는데 처음엔 곤돌라 타고 갔었고 걸어서 올라간건 이 때가 처음 이었습니다.

 

 

 

 

 


2013.1.19 소백산

 

칼바람 하면 소백산 이더군요. 몸이 휘청휘청 할 정도로 바람이 불었습니다.

날씨도 흐리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건진 사진은 별로 없네요.

 

 

 


2013.2.13 북한산

 

정릉에 살았던지라 보국문 코스나 대성문 코스는 수십번 가봤지만 백운대는 이 때가 처음 이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긴 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조금 있어서 바위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였기 때문인데요.
이래 좋은 산을 바로 뒤에 놔두고 무서워서 한번도못 올라본다는게 너무 아깝다 싶어 무서운거 겨우 참으면서 올라갔다 왔습니다.

 

 


2013.3.2 오대산

 

흙산을 좋아하는지라 눈 녹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혼자서 훌쩍 차 끌고 다녀왔던 산입니다.
비로봉 올라가는 길이 경사도 있고 계단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상왕봉-북대사 돌아 다시 상원사로 가는 길은 참 좋았습니다.

 

 


2013.4.28 속리산

 

다음 날 제주도 여행이 예정되어 있던지라 무리하면 안되는거였는데 가다보니 욕심이 나서

결국 문장대-신선대-천왕봉 찍고 법주사 방면로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2013.5.1 한라산

 

2012년 가을에 이어서 두번째 백록담. 속리산 다녀오고 3일만에 한라산 백록담까지 오르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속리산 다녀오고 다음 날 아침 제주도 와서 이틀 동안 돌아다니느라 다리가 아파서 못 올라갈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또 끝까지 가보게 되었습니다.

 

 


2013.5.12 주왕산

 

계곡과 폭포가 참 좋았던 주왕산.

그래도 정상에는 함 올라야지 하고올라갔는데 의외로 정상에선 전망도 없고 그저 주왕산 표지석 하나 밖에 없어서 좀 허무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전망이 참 좋았습니다.

 

 

 

 


2013.5.24 계룡산

 

어머니 기일 하루 전에 대전 내려와서 계룡산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남매탑-삼불봉-관음봉-동학사 방면으로 하산했는데요.
사실 첨에는 삼불봉-관음봉 사이의 자연성릉 구간은 피하고 싶었습니다만 막상 닥치면 또 가게 되더군요.
산에서는 막상 힘든 구간이 닥치면 참으면서 가게 되는데... 왜 인생에서 생기는 힘든 일들은 자꾸 피하려고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ㅜ.ㅜ

 

 

 


2013.5.31 치악산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고 원주역에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가게 된 치악산. 사다리병창으로 비로봉까지 올라갔다 계곡길로 내려왔습니다.
고소공포증 때문에 암릉 구간을 참 싫어하면서도 그래도 한번 두번 자꾸 도전하게 되는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치악산에 다시 가게 되지는 않을거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ㅋㅋㅋ 전망는 진짜 끝내줬습니다.

 

 

 


 

2013.6.9 지리산

 

밤 11시에 출발하는 산악회 버스에서 서너시간 눈을 붙이고 백무동에서 출발. 한신계곡-세석대피소-장터목-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했습니다.
새벽 5시 정도에 출발했는데 중산리로 내려오니 오후 4시더라구요. 힘들게 갔는데 천왕봉에서 사람도 많고 날씨도 안좋아서 조금은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몸 만들어서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2013.10.04 민둥산

 

두번째 민둥산. 산 이름이 민둥산이라고 해서 참 웃기다고 생각했었어요.
옛날에 화전민이 불지르고 농사짓던 곳인데 나무가 안자라고 억새만 자란다고 하네요.
능선을 바라보면서 정선아리랑과 참 어울리는 산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3.10.18 가야산

 
해인사 쪽으로 올라갔다 해인사 쪽으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대구에서 해인사 쪽은 바로 가는 버스가 있는데다 해인사 쪽 길이 더 편하다고 해서 ^^;;;

 

 

 


2013.11.5 내장산

 

지인들과 같이 단풍관광 모드로 다녀온지라 정상까지 가지는 않았고 전망대 걸어서 올라갔다가 내장사 지나서 자연관찰로 코스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화려한 단풍을 보니 왜 내장산 단풍이 유명한지 알겠더군요.

 

 

 

 


2013.11.13 무등산

 

증심사-입석대-서석새-중봉 지나서 동화사터-증심사로 하산했습니다. 무등산 정상은 군부대가 있어서 출입금지 인지라 좀 아쉬웠습니다.
주상절리는 보통 바닷가에 있는데 산꼭대기에 있는 주상절리라 좀 신기하더군요. 옛날에는 저기가 바다였다는 얘기겠죠?

 

 

 

 


2013.12.1 소백산

 

지난번엔 비로봉을 갔었던지라 이번엔 죽령에서 출발해서 연화봉-제1연화봉까지 다녀오는 코스였습니다. 완

완만한 코스였지만 아이젠 끊어지고 발뒤꿈치 까지고 물이 너무 식어서 라면도 못먹고 넘어지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2013.12.7 함백산

 

둘레길보다 약간 더 힘든 정도의 코스라는 말을 듣고 너무 쉽게 생각하고 갔는지 생각보다는 좀 힘들었습니다.
조금 덜 힘들게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산이라고 생각 됩니다. 설경 말고는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2013.12.12 덕유산

 

눈이 와서 날씨는 별로 였지만 설경만은 대박이었던 날이었습니다.
15일에 지인들과 덕유산 관광(!)이 예정 되어있었던 지라 사전답사 핑계로 무주구천동에서 걸어올라가서 향적봉 찍고 곤돌라 타고 하산 했습니다.

 

 


2013.12.15 덕유산

 

이쯤 되면 아시겠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 덕유산 입니다. ^^
이때는 등산 안하는 지인들과 관광 모드였기 때문에 곤돌라 타고 올라가서 곤돌라 타고 내려왔습니다.
2주 전부터 일기예보 뒤져가면서 택일 했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뿌듯했습니다.

 

 

 

 

 


2013.12.22 태백산

 

태백산도 두번째 인데 이번엔 종주코스로 잡았습니다.
높이는 손꼽히게 높은 산이지만 덩어리가 큰 산은 아니라서 (실제로 소백산이 태백산보다 높이는 낮지만 덩어리는 엄청나게 큽니다) 종주라고 해도 긴 코스는 아닙니다.

 

 


산에 다니면서 나름 열심히 찍긴 하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내공이 모자라서 인지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는 눈으로 직접 보는게 훨씬 멋지다는 것이죠.

4년전만 해도 누가 같이 등산하자고 하면 내가 미쳤냐고 하던 사람이었는데 저도 제가 등산을 좋아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었습니다.
여전히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고 고소공포증도 조금 있어서 설렁설렁 다니지만 산에 다니면서 힘든 것들을 조금씩 이겨나가는 법을 배우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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